美·英, 이라크전 명분 위해 이라크 사전 폭격 _베토와 클라리타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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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전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 이라크를 자극하는 사전폭격을 했다는 사실이 영국 정부의 비밀회의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.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. ⊙기자: 2003년 3월 미영동맹군의 이라크전 개전 명분은 대량살상무기 제거였습니다. ⊙부시(미 대통령/2003년 3월 이라크전 개전 연설): 대량 살상 무기로 평화를 위협하는 불법 정권을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. ⊙기자: 8개월 전인 2002년 7월 영국의 전시준비내각회의는 상황이 그렇지 않았음을 말해 줍니다.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당시 의사록을 보면 미군이 후세인 정권 자극용으로 사전폭격을 가했음이 보고됐다고 보고했습니다. 영국과 미국의 전투기가 2002년 하반기 두 차례나 이라크에 폭탄을 투하했다는 영국 야당이 입수한 정보도 전했습니다. 당시 회의록은 또 후세인이나 이라크의 무기만으로는 전쟁명분이 취약함을 지적하는 각료들의 발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. 그럼에도 군사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UN사찰단 복귀를 위한 최후통첩, 무기위협 부풀리기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. ⊙블레어(영국총리/2003년 2월): (후세인은)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실제 군사 계획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 ⊙기자: 이라크전의 목표는 정권교체였고 미영 정상간의 사전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묻혀진 내용들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습니다.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.